정은경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1200명 아직 검사 안 받아"

입력 2020-05-15 16:29   수정 2020-05-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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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태원 클럽 방문자 5500여명 중 아직 1200여명이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해 4만5000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클럽 방문자 5500여명 중 4300여명 정도가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 관련 '도봉구 노래방에서 공조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가 추정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공조에 의한 전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정 본부장은 "도봉구 노래방의 경우 공기시스템에 의한 전파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방대본은 공기시스템을 통한 전파보다 노래를 부르는 동안 비말이 많이 발생해 오염이 발생했고, 복도나 화장실, 휴게실 등에서 확산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된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4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역학조사 중이라서 4차 감염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4차 감염이 발생한다는 건 확진자 발병이 늦어지거나 접촉자 파악·관리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기 어렵고, 환자가 더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는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3·4차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게 현재 최대목표다.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오는 주말 종교행사시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고,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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