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의원이 이날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의연과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2017년부터 올해까지 받은 국고보조금은 모두 19억6000여만원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1억5000만원, 2018년 4억3000만원, 2019년 7억7000만원, 2020년 6억1000만원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정의연은 2017년과 2018년 결산 재무제표에 보조금 수입을 적지 않았다. 작년에는 약 5억37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기재했으나 이는 서울시 등이 지급했다고 밝힌 금액보다 2억원가량 적은 액수라고 곽 의원은 주장했다.
곽 의원은 정의연이 정대협과 통합하겠다고 밝힌 후에도 별도 법인을 유지해 비슷한 사업에 각각 보조금을 지급받았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서울시와 해당 부처에 정의연이 보조금을 어디에 썼는지 결산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모두 지급 내역만 제출했다”며 “자금의 용처를 왜 밝히지 못하냐”고 반문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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