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이날 '연간 기업 책임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인텔이 지난 10년간 환경, 성 평등 등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행한 기업 책임읱 투명성과 세부사항을 밝히고 향후 10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새로운 2030 전략과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텔은 이번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도전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제조, 교통, 질병 치료 및 건강을 위한 의료 분야 부문에서는 의료, 생활과학 분야 파트너 및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더욱 잘 진단.진료.치료하고 미래의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발표한 '팬데믹 대응 기술 이니셔티브'가 여기에 해당된다. 인텔은 클라우드, 인공지능, 고성능 기술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완전한 기술 포용과 디지털화를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우선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포용 지수(Global Inclusion Index)를 만들기로 했다. 임원직 및 기술직에서 여성과 소수자의 비율을 늘리고, 접근 가능한 기술을 확대하고 동등한 임금을 지원해 업계가 발전 속도에 발맞추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인텔 관계자는 "이미 레노버와 협력해 업계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고다양성책임자(Chief Diversity and Inclusion Officer)와 인사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서는 '탄소 중립적인 컴퓨팅'을 제시했다. PC 제조사들과 협력해 설계 및 사용 시에 발생하는 탄소, 물, 폐기물을 없앤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지속 가능한 PC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센서 기술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공급 업체와의 제휴 및 장기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것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는게 인텔측의 설명이다.
밥 스완 인텔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기후변화부터 전세계적인 디지털 격차,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지금의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그 문제들은 집단적인 대응없이 방치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며 "인텔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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