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받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NHK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전날 열린 한중일 3국 보건장관 화상회의에서 "일본은 앞으로 출구 전략의 착실한 시행이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의 경험을 공유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3국의 코로나19 감염자나 사망자 수는 유럽과 미국에 비해 억제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전역에 선포된 긴급사태를 14일 대부분 해제했다. 현재 도쿄도 등 8개 현에만 유지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홋카이도에서 한때 진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한국도 지난 주 나이트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본 이들도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나 한국, 또는 유럽과 미국도 그렇지만 바짝 줄었더라도 다시 재연하는 것이 있다"며 "긴급사태가 해제되더라도 감염이 다시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3국 보건장관 화상회의에는 박능후 한국 보건복지부 장관,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 등이 참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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