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범여권은 비례 정당이 수두룩한데 우리 제1야당만 사라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원 대표는 지난 14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갖고 "양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합당에 합의했다.
그는 '합당 후 공동대표'를 맡으라는 주 대표의 덕담에 "합당 즉시 아무것도 안 맡고 돌다가 만 제주 올레길로 달려갈 것"이라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대표는 페이스북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악법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막아섰던 동료의원은 낙선하고 고통받고 있다"며 "참 분하고 억울한 일이 많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전면에 내세운 열린민주당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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