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차승원, 배려와 우정의 정석 '감동'

입력 2020-05-16 12:07   수정 2020-05-16 12:10

삼시 세끼(사진=JTBC)

배우 차승원의 배려심과 우정이 뭉클한 감동과 힐링을 전했다.

차승원은 15일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5' 3회에서 유해진, 손호준과 함께 죽굴도 생활을 이어갔다.

차승원은 이날 기필코 '식구들' 먹일 물고기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아침부터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하는 유해진에게 밥을 배달했다.

그는 "번거로우니 이따 가서 맛있게 먹겠다"는 유해진의 말을 듣고 "그래도 밥은 먹여야지"라며 20년 인연의 친구가 좋아하는 눌은밥과 소시지 김치찌개, 달걀말이로 구성된 도시락을 보냈다.

예상치 못한 밥상을 건네받은 유해진은 "최고로 맛있다"고 감탄하며 후식 사과에 감사 메시지를 새겼고, 차승원은 귀여운 손하트로 답례했다. 잘 익어 진한 풍미를 내는 김치찌개처럼 둘의 오랜 우정이 얼마나 진하고 특별한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차승원과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호흡을 맞춘 첫 초대손님 공효진이 과거 촬영장에서 "제가 '선배님은 친구 없으시죠?'라고 했는데 선배님이 '하나 있어. 유해진'이라고 하셨다"고 한 일화도 소개해 훈훈한 분위기와 힐링의 효과를 더했다.

차승원은 공효진을 위한 게스트 스페셜 메뉴도 선보였다.

"무조림과 뭇국"이라는 공효진의 말에 비록 고기는 없지만 버섯이 들어간 짭조름한 밥도둑 무조림과 뭇국을 뚝딱 만들었다. 이에 앞서 점심 메뉴로 준비한 비빔국수에 삶은 달걀 반쪽을 떡하니 공효진에게 올려주고, 거북손 파전에 사치(?)라고 할 달걀도 한 개 풀어서 남다른 반죽 농도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후배에게 좋은 걸 먹이고 싶고, 또 기왕이면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차승원의 섬세한 배려심은 몸에 밴 행동이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즐겁게 만들었다.

'삼시세끼 어촌편5'는 매주 금요일 밤 9시1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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