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2000년부터 PI 필름 개발에 착수해 2006년 사업화하면서 2008년 양사가 각각 필름사업부를 분할한 뒤 합병해 설립한 회사다. PI 필름은 연성회로기판이나 방열소재, 디스플레이 등에 많이 쓰인다. SKC코오롱PI는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30%로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매출 2237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2월 각각 보유하던 회사 지분 27.03%를 국내 사모펀드인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에 6080억원에 팔았다. 글랜우드PE는 새 출발을 하기 위해 사명에서 SKC와 코오롱을 떼어내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P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내고,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을 육성한다는 의미로 사명을 PI첨단소재로 변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의 손실 없이 붙일 수 있는 5G 안테나용 PI 필름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공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본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이를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S11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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