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니로는 2016년 4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4년간 9만9069대가 판매됐다. 이달 15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달성했다.
니로는 국산 SUV 중 유일하게 하이브리드(HEV)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까지 친환경 풀라인업을 구축한 모델이다. 출시 첫해인 2016년 1만8710대를 시작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2017년 2만3647대가 판매됐다. 전기차가 추가된 2018년엔 판매량이 2만2811대를 기록했다.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안전 사양을 추가한 ‘더 뉴 니로’가 출시된 지난해 연간 최대인 2만6246대가 팔렸다.
차종별 판매는 주력 모델인 하이브리드가 전체의 88%(8만7426대)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차(11%·1만643대)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1%·1000대) 순이었다. 니로는 올 1분기까지 해외 시장에서 33만4462대가 판매돼 글로벌 친환경 SUV로 자리 잡았다. 수출 첫해인 2016년 2만5949대였던 판매량은 지난해 10만 대(10만6330대)를 돌파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판매가 늘고 있다.
니로의 인기 비결은 하이브리드차의 효율성과 SUV의 공간 활용성, 첨단 안전·편의성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니로의 복합연비는 L당 19.5㎞에 달한다. 1.6L GDI 가솔린 엔진과 32㎾ 전기모터를 결합해 141마력의 힘을 내는 파워트레인도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니로의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는 2700㎜로 동급 최장을 넘어 상위 차급인 스포티지(2670㎜)보다 길다. 배터리를 뒷좌석 시트 아래 차량 하부에 배치해 하이브리드차인데도 동급 SUV에 버금가는 427L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니로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와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등 선호도가 높은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등 첨단 사양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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