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發 감염에 놀란 대학…"온라인 강의" 85%

입력 2020-05-17 18:22   수정 2020-05-18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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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4년제 대학의 85%가량이 1학기 수업을 사실상 온라인강의로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93개 4년제 대학 중 1학기 전체를 온라인강의로 하겠다는 대학이 80곳, 온라인강의 기한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로 둔 대학이 85곳으로 나타났다. 1학기 전체를 온라인강의로 하겠다는 대학이 165곳(85.9%)에 이르는 셈이다.

대면강의 전환을 포기한 대학이 한 주 사이 20곳 늘어났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193개 대학 중 145곳(75.1%)은 상반기 온라인강의만 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8일 대면수업 전환을 예고했던 13개 대학 중 11곳이 대면강의 계획을 철회·연기했다. 인천에서 대학생 학원강사를 통한 2, 3차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대학들이 대면강의를 기피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주요 대학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로 대면강의 전환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한양대는 25일 예정했던 대면강의 전면전환을 다음달 1일까지 미뤘다. 인천대와 국민대는 11일로 예정했던 대면강의 전환을 각각 18일, 30일까지 잠정 연기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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