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發 서울 확진자 97명…감염경로 미상 전파도 발생

입력 2020-05-18 18:46   수정 2020-05-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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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8일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 확진자가 총 9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전 10시 기준 집계 93명에서 4명 늘어난 수치다. 지금까지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감염으로 남아 있는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서울 확진자 98명과는 1명 차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누계는 741명으로 늘어났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부터 추가 전파가 이뤄진 사례도 발생했다.

이날 구로구는 관내 3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60대 남성인 구로 36번 환자는 경기 고양시 4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고양 43번 확진자는 지금까지 역학조사 결과 동거인, 최근 여행 이력, 다른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었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늘 착용한 것으로 나타나 감염경로 추적이 미궁에 빠진 상태다.

구로 36번 환자는 고양 43번 환자가 확진된 지난 15일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감과 동시에 몸살 증상이 나타났다. 17일 검사를 받고 18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양천구와 영등포구도 이날 신규 확진 환자를 보고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오 기준 클럽 관련 전국 확진자가 총 170명이라고 집계했다. 당시 집계에는 서울 확진자가 93명으로 잡혔으므로 클럽 관련 전국 확진자는 서울의 추가 수치만 반영해도 최소 174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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