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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경제가 얼어붙었다. 골프산업만은 예외다. 단체 손님은 줄었지만 혼자 또는 둘이 짝지어 골프장을 찾는 ‘조인 골퍼’ 인구가 증가했다. 골프부킹 사이트 엑스골프(XGOLF)에 따르면 지난 2월 조인 예약 건수는 총 4854건으로 전년 동월(2052건) 대비 137% 증가했다. 특히 2월 첫주엔 15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1건)보다 34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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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 1차 대전을 마친 골프 의류업계는 이미 ‘2차전’에 돌입했다. 날이 더운 5~9월 ‘서머 시즌’을 놓고서다. 모든 브랜드가 여름 라인업을 일찍 공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골프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 PXG는 2020시즌 봄·여름 시즌 제품 테마를 밀리터리(Military)와 카모(Camo) 패턴으로 잡았다. 이른바 ‘군대 룩’이다. ‘밀리터리 1’ 시리즈의 경우 PXG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화이트색에 미 해병대 26연대를 상징하는 다크니스 스컬(Skull) 문양을 넣었다. 미 해병대 26연대는 PXG를 만든 밥 파슨스 회장이 베트남 전쟁 참전 당시 소속됐던 부대다. ‘테크 핏(Tech-Fit)’ 시리즈는 허리와 어깨에 봉제선 없이 통기성을 확보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스윙할 때 편안함을 느끼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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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앵글은 봄·여름 상품에 ‘반팔 공식’을 깨고 긴팔 제품 ‘W ICE’를 선보여 화제다. 냉감 기능이 있어 가리는 게 더 시원하다는 게 제조사 측의 설명이다. 또 고기능성 소재로 땀의 흡수와 건조가 빠르다. 노출을 최소화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는 장점도 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골프 스윙을 방해하지 않게 신축성에 신경썼고 통풍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챔피언 홍순상(39)이 제작 과정에 참여한 ‘HSS 버티컬라인’도 있다. 팔 부분에 홍순상의 시그니처 로고인 세로 바 디자인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네이비, 레드, 화이트 등 세 가지 색으로 출시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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