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중계 깜짝 등장한 트럼프 "더는 마스크 안 썼으면"

입력 2020-05-18 09:13   수정 2020-05-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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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9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선 골프 대회 중계방송에 깜짝 등장해 "더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18일(한국 시간) 미국 NBC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 매슈 울프(이상 미국)가 펼친 자선 골프 대회 중계방송 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자선 골프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노비치의 세미놀 골프클럽에서 진행됐다.

해당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빨리 골프 대회가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면서 "수많은 관객이 골프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스포츠 경기가 보고 싶다. 스포츠는 우리나라의 영혼이다. 사람들도 가득 찬 경기장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골프뿐 아니라 모든 프로 스포츠의 정상적 개최를 바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미국 내에선 모든 프로 스포츠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 스포츠 재개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모두 9만901명이 됐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152만4506명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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