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갓갓' 문형욱 오늘 얼굴 공개된다…검찰 송치

입력 2020-05-18 09:30   수정 2020-05-18 09:33


'텔레그램 n번방'을 최초 개설해 성착취 동영상 등을 제작·유포한 '갓갓' 문형욱의 얼굴이 공개된다. n번방 관련 피의자 얼굴 공개는 '박사' 조주빈과 '부따' 강훈에 이어 세 번재다. '이기야' 이원호는 신상 공개만 이뤄졌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18일 오후 2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검찰 송치 전 안동경찰서 현관 앞에서 문형욱의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박사' 조주빈과 '부따' 강훈이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던 과정에서 공개되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문형욱은 2018년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경찰은 성착취 피해자 10명을 조사했지만, 문형욱이 체포된 후 피해자 수가 50여명이 넘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11명의 피해자를 추가로 확인, 관련 내용을 범죄사실에 포함했다.

조사 결과 문형욱은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부모 3명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2015년께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추가 범행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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