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연합(EU)이 IT 기업에 대한 규제 기준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가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 시장 담당 집행위원과의 화상통화에서 EU가 IT 기업에 대한 규제 기준을 만들기를 촉구하며 이러한 뜻을 밝혔다고 AFP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내 생각에 지금 많은 나라들이 중국을 지켜보고 있다"며 "그러면서 '저 모델이 통할지도 모르겠는데. 어쩌면 우리 정부에 더 많은 통제권을 줄 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식 규제 모델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규제는)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의 문제나 인권을 존중할 필요가 없다"며 "이는 정말 위험하고, 그런 종류의 모델이 다른 국가들로 퍼질 것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저커버그는 "나는 그에 대한 최선의 해독제는 서구 민주국가들에서 나온 투명한 규제 프레임워크(틀)를 확보하는 것이며, 그것이 전 세계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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