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설' 비판한 北…민경욱 "으니 땡큐"

입력 2020-05-19 09:40   수정 2020-05-19 09:40


북한이 '4·15 총선 개표조작'을 주장하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등을 거론하며 "제놈이 도적이면 상대는 더 큰 도적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19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부정한 자들의 부정선거 타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4월 총선에서의 대참패로 미궁에 빠진 미래통합당 패거리들속에서 '부정선거' 타령이 그칠 줄 모르고 울려나오고 있다"며 "그 앞장에는 막말과 망언, 입심세기로 유명한 민경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번 선거는 반인민적 악행만을 일삼아온 '미통당' 패거리들에 대한 민심의 강한 분노의 발현"이라면서 "이 준엄한 질책 앞에 사과하고 반성하는 대신 오히려 불복과 정면도전으로 맞서고 있으니 참으로 철면피하기 짝이 없는 폐물들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등을 거론하고 "역대로 불법무법의 관권선거, 부정협잡선거로 권력을 대물림해온 보수패당이니 저들이 당한 이번 총선 참패가 부정협잡의 결과물로 보일 수밖에 더 있겠는가"라며 "총선 결과를 부정선거로 몰아갈수록 그것은 역사와 민심에 대한 역행으로 얼룩져있고 사기와 협잡으로 연명해온 저들의 과거 죄악만 낱낱이 드러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왜 여기에 기어 나와? 와, 이거 북한도 관련된 거였어?"라고 했다.

이어 "여하튼 내 주장이 정품이라는 걸 인증해준 셈이니, 으니(김정은) 땡큐!"라며 "지금부터 진짜로 사주경계하며 내 목 붙어있나 꼭 붙잡고 돌아다녀야 되겠네. 아이고, 무시라! 저는 절대로 자살 같은 거 할 사람 아닙니다"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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