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온라인 GSAT(삼성직무적성검사)에 대해 취업준비생 10명중 6명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우려를 방지하고 더 이상 채용일정을 미루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때문이다. 하지만, 온라인 시험으로 인한 커닝·대리시험 등 부정행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취업사이트 인크루트가 최최근 구직자 596명을 대상으로 한 ‘삼성 온라인GSAT 찬·반’설문에서 응답자의 62.5%는 “온라인GSAT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의 이유로는 △감염방지 우려(36.4%) △채용일정 미루지 않아서(29.0%) △코로나시대 채용방식(18.8%) △시간·비용절감(15.3%) 등이었다. 이에비해 응답자의 37.5%는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주된 이유는 ‘대리시험 등의 부정행위 우려(39.35)’였다. 이밖에 △관리감독 미흡(23.0%) △인터넷 접속오류, 에러 등 변수 발생 가능성(19.0%) △노트북 등 기기준비 및 시험환경 세팅의 어려움(17.2%) 등을 꼽았다.
삼성은 지난 17일 부정행위 적발땐 5년간 응시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를 밝혔다. 하지만, 구직자들은 온라인 사이트에 부정행위의 유형 등을 올리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직자들은 ‘듀얼 PC를 연결해 문제 유출’ ‘응시자 맞은편 대리응시’ 등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어떤 지원자는 “30,31일은 주말이어서 삼성입사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선배가 없는 후배는 공정한 경쟁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올렸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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