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전씨(전두환) 추징금 사후에라도 끝까지 환수"

입력 2020-05-19 11:27   수정 2020-05-19 11:29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두환씨의 뻔뻔한 태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전씨 사후에라도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환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씨 등이 거짓된 주장을 못 하도록 역사 왜곡 처벌법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며 "5월 광주를 피로 물들인 학살 주범이고 5·18을 둘러싼 가짜뉴스의 온상이다. 북한개입설도 당시 신군부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 학살 책임자가 끝까지 죄를 부정하며 활개를 치도록 그냥 두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진상조사위 활동이 과거처럼 미완으로 끝나지 않게 전폭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광주항쟁' 당시 군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에서 전 전 대통령은 "내가 알기로는 당시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재판에서 변호인 반대 심문이 진행되는 동안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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