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뒤바꾼 미래…나의 삶·국가 경제·돈의 흐름 어디로

입력 2020-05-19 17:18   수정 2020-05-20 01:21

지난해 말 국내외 연구소들이 앞다퉈 내놓은 2020년 전망은 모두 무용지물이 됐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세계로 퍼져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19는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소비, 국제무역까지 거의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이렇게 바뀐 삶과 경제는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새로운 질서(뉴노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3월 13명의 베테랑 기자들로 코로나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코로나19로 달라지는 일상생활, 경제 및 기업, 국제 정치와 질서 등을 한 달여간 집중 취재했다. 이를 지난달 6일부터 23일까지 10회에 걸쳐 ‘코로나 임팩트…새로운 질서가 온다’ 시리즈로 게재해 각계의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지면 제약상 전달하지 못한 내용도 많았다. 국내외 석학과 의료 및 경제 전문가, 정부 관계자, 기업 임원 등 70여 명의 인터뷰와 기고문 등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추가 취재와 보완 과정을 거쳐 이번에 《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

저자들은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과거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진단하고 있다. 1997년의 외환위기와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경제 위기였지만 이번은 경제 위기인 동시에 인류의 삶 자체를 위협하는 위기라는 차원에서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삶을 유지하기 위해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삶과 경제가 점점 비대면, 디지털 중심으로 바뀌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유통산업은 빠른 속도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교육 등의 분야에선 원격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2010년대 신산업으로 여겨졌던 공유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저자들은 이 책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분야별로 단편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전체적인 그림을 제시한 국내 첫 시도라고 자부하고 있다. 외국 문헌을 일부 번역한 다른 전망서와도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눠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일상 변화가 첫 번째이며, 경제 전반과 산업의 변화가 두 번째다. 마지막으로 이 같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투자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부동산부터 주식까지 세밀하게 짚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삶, 경제, 그리고 투자’라는 부제가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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