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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2011년 SK(주)의 생명과학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신약 후보물질 도입부터 임상, 허가, 판매까지 신약 개발 과정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 시작을 기점으로 이 회사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신약을 2개 보유한 국내 첫 기업이 됐다.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도 지난해 7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작년 매출 1238억원, 순손실 909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하지만 SK라이프사이언스의 직판 체제로 엑스코프리를 미국 시장에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올해부터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추정 규모는 33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54%를 차지한다.
투자은행(IB)업계는 SK바이오팜의 IPO가 공모주 시장은 물론 바이오주의 투자 심리에도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최대 빅딜인 SK바이오팜의 흥행 성적에 따라 하반기 IPO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상/전예진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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