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폐지 기대에 관련株 '강세'…아톤 3%↑

입력 2020-05-20 09:29   수정 2020-05-20 09:31



공인인증서 제도가 21년 만에 사라질 가능성에 전자서명 등 관련주가 오름세다.

20일 오전 9시19분 현재 아톤은 전날보다 1100원(3.35%) 오른 3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한국정보인증 라온시큐어 한국전자인증 등도 1~13%의 상승세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의 구별을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다뤄진다. 여야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통과가 예상된다.

개정안에는 공인인증서 제도를 아예 폐지하지는 않고 대신 기존 공인인증서와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 수단이 경쟁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인인증서는 21년 전에 도입된 방식이라 쓰기에 불편하고 보안도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번 개정안이 처리되면 여러 업체가 신기술로 만든 전자서명 서비스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전자서명 시장을 선점할 주요 후보군으로는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인증', 통신 3사가 아톤과 함께 만든 '패스', 은행연합회와 회원사들이 출시한 '뱅크사인' 등이 거론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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