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등교 첫날 2명 확진…인천 5개구 고3 전원 귀가 조치

입력 2020-05-20 11:39   수정 2020-05-20 11:49


고3 등교 수업이 시작된 20일 인천시교육청은 10개 군·구 가운데 5개 구 고등학교의 학생 모두를 귀가시켰다.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3 확진자 2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들을 등교하자마자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5개 군·구는 원래 계획대로 등교했다. 시 교육청은 인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는 점을 우려해 방역당국과 협의 후 이날 학생들을 귀가 조치한 학교의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지난 6∼19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을 방문한 고3 학생은 등교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현재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 A(25)씨와 연관된 감염이 이어져 이날 오전 1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36명으로 늘었다. A씨 관련 확진자는 27명이며 이 중 학생·유아는 15명이다.

이날 오전에도 A씨 제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한 학생은 7일과 9일 수강생이 80∼90명에 달하는 연수구 한 체대 입시 전문 학원에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발생한 확진자들 가운데에는 직업 특성상 접촉자가 많은 택시기사와 학습지 교사도 포함돼 있다.

이상훈 인천시교육청 대변인은 "일부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다"며 "학생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크고 이런 상황에서 등교 시 감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모두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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