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3가구의 잔여가구를 모집하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무순위 청약 사이트에 수만명이 접속중이다. 3년 전 분양가로 공급되기 때문에 인근 시세 대비 최소 5억원 이상 저렴해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3가구 모집에 6만명이 넘게 접수된 상태다. 시간당 3만명 이상이 청약에 참여해 단순 계산으로도 10만명이 이상이 청약에 참여할 전망이다.
잔여가구를 모집하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지상 49층의 전용면적 91~273㎡로 구성된 280가구 규모다. 입주는 올해 12월 예정인데, 부적격 당첨자들를 통해 나온 물량이 이번에 공급됐다. 3가구 모두 중대형이지만, 분양가는 3년 전에 분양가 그대로 공급된다. 무순위 청약이다보니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전용면적별 가격은 △97㎡B 17억4100만원 △159㎡A 30억4200만원 △198㎡ 37억5800만원다.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 조건이다. 중도금 및 잔금 대출은 제공되지 않는다. 잔금 80%는 입주 지정일에 완납하면 된다.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치른다면, 갭투자가 가능하다보니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주변의 아파트들보다 5억원 가량 시세가 낮다.
대림산업은 오는 28일 유튜브를 통해 당첨자 추첨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평면 타입 별로 당첨자의 10배수까지 예비 당첨자를 선정한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 공간이다. 20층 이하 가구는 서울숲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그린발코니를 도입했다. 천장 높이도 기존 아파트 층고(2.3m)보다 높은 2.9m에서 최고 3.3m 높이로 설계했다. 지진 진도 9.0을 견디는 특등급 내진설계, 최신 스마트홈(IoT) 서비스 등도 도입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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