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코로나19에도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 유지한다

입력 2020-05-20 17:05   수정 2020-05-20 17:08

≪이 기사는 05월20일(17: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해외 및 대체투자 자산 비중을 확대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현재 30%대인 해외 투자 비중을 2025년까지 55% 수준으로 높이고 11.9%에 머물러있는 대체투자 비중도 15% 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2021~2025년 중기자산배분안’과 ‘2021년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 19로 인해 장기적인 국·내외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향후 5년간의 자산배분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중기자산배분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위험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운용위는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고려해 연 5.2%로 정했다. 지난해 중기자산배분안 수립 당시 목표수익률(5.3%)에 비해 소폭 수익률을 낮췄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5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주식 50% 채권 35%,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다. 당초 2024년 말 기준 목표 비중(주식 45%, 채권 40%, 대체투자 15% 내외)에서 주식 비중이 늘고 채권 비중이 줄어들었다.

이날 의결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위험자산(주식, 대체) 비중은 2025년 6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투자도 2025년 55%(주식 35%, 채권 10%, 대체 10%)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위험자산, 해외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2021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6.8%, 해외주식 25.1%, 국내채권 37.9%, 해외채권 7.0%, 대체투자 13.2%로 정해졌다. 국민연금은 지난 2월 말 기준 737조 5000억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 주식은 22.7%, 해외채권과 대체투자는 각각 4.7%, 11.9%로 목표 비중에 2~3%포인트 가량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2021년도 기금운용계획도 확정했다. 국민연금은 2021년 기금 말 국민연금기금의 자산군별 총 투자금액(금융 부문)이 849조 4000조원 이를 것이라 내다봤다. 자산군 별 규모는 국내주식 142조 5000억원, 해외주식 213조 2000억원, 국내채권 322조원, 해외채권 59조 4000억원, 대체투자 112조 3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은 현재 보험료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기금이 축적되고 유동성이 풍부한 '기금 축적기'에 있다”며 “적극적인 기금운용을 통해 장기 수익률을 높여 기금재정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국민연금기금은 위험자산과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국내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해 국내주식 비중은 축소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중기자산 배분을 수립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