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서비스는 전시장, 학교, 학원 등에서 출입 등록, 발열 측정, 출입증 발급을 한 대의 장비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방문자나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각 기관에 비치된 QR코드를 찍으면 이름과 전화번호, 간단한 증상을 입력하는 창이 나타난다. 입력을 마치면 방문자에게 문자톡을 보내준다. 문자를 클릭하면 개인별 출입 QR코드가 발급된다. 이 QR코드를 다시 장비에 갖다 대면 발열체크 뒤 방문자의 체온과 출입 시간, 좌석번호가 기입된 바코드 등록증이 발급된다. 재방문 시 이 등록증만 갖다 대고 발열체크만 새로 하면 된다. 모든 과정이 비대면 비접촉으로 이뤄진다.
오종현 대표는 “기존에는 주최 측 관리자와 방문자가 접촉해야 하고 기기도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열화상 카메라 등이 필요했지만 장비 한 대로 이 모든 절차가 이뤄져 등록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발열체크는 고가의 센서로 한다. 열화상 카메라의 측정오차가 ±2도이지만 이 장비는 ±0.2도로 정밀하다. 플립의 가격은 대당 300만원이다.
오 대표는 “연간 최소 1만 대 정도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입이 다양한 학생의 동선이력 관리, 시간대별 체온 등의 정보를 손쉽게 관리하고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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