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수미 때문에 포복절도 #금연껌 중독 #조인성과 멜로

입력 2020-05-21 09:17   수정 2020-05-21 09:19


'라디오스타' 김수미가 근황을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태진은 "보통 연예인들 인터뷰를 할 때 '작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고 묻는다. 대부분 액션스쿨 다녔거나 운동했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수미 선생님은 대뜸 '나 담배 끊었어'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김수미는 "그 담배 끊고, 신현준이 가르쳐준 금연 껌을 지금도 이렇게 붙여놨다. 금연껌을 못 끊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신현준이 알려줬다. 지금 내가 가방 안 들고 왔지 않나. 지금 병뚜껑에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나 금연껌 6년 씹었다"고 하니 김수미는 "금연껌 8년 째다. 왜 날 중독시켰나"라고 따졌다.


김수미는 "10갑씩 금연껌을 사놓는데, 얘가 없으면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수미는 배우 생활 중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고싶은게 시나리오 쓴 걸로 감독도 해서 시트콤을 하고싶다. 방송사에서 듣고 '우리하고 하자'고 하더라. 3개 채널에서 서로 하겠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시나리오 쓴 걸 슬쩍 보여줬다. 그 자리에서 뒤집어지다가 울다가 하더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초유의 시나리오를 조인성에게 건냈다고 말했다. 그는 "조인성과 멜로를 썼는데 인성이가 정말 안 하겠다고 했다. 제목은 '너를 보며 살고 싶다'였다. 조인성과 오래 일한 매니저에게 개런티 원하는데로 준다고 했는데 최종적으로 '어머니 너무 인성이 얘기하는 것도 줄여주세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낙담했다.

그는 "인성이가 제대하자 마자 과거 내 프로에 1번으로 나왔었다. 한 의리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시나리오에 대해 "그게 망상인데 중년 여자가 첫사랑 남자를 보고 따라다니면서 공포영화다. 된 다니까. 나중에 이 시나리오 끝에 이 남자가 운다. 구구절절히 이 여자를 이해하게 된다. 키스신이 있다. 이 여자가 남자를 감금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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