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별 산업군에 특화한 의료계 전용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이를 시작으로 산업별 클라우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MS는 19~20일(현지시간) 열린 최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0’에서 이같은 내용의 헬스케어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헬스케어 데이터 심층분석 및 자동화·효율화를 통한 △능동적 환자 참여 증대 △의료진 협업 강화 △운영 및 임상 데이터 관련 통찰력 향상 △상호운용성·보안·신뢰 기반 클라우드 △확장 가능한 의료 파트너 생태계 등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가령 MS 헬스케어봇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해 보다 안전한 원격진료 환경을 구축, 의료기관의 개별 환자 관리를 돕는다. 의료진 소견서 공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통해 환자 상태 실시간 확인 및 관리도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 청구서 지불 절차를 간편히 처리하게끔 편의성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의료진 협업 강화를 위해 MS의 협업툴(도구) ‘팀즈’도 지원한다. 음성·화상회의, 녹음, 보안 메시징 기능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며 팀즈의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의료진과 환자 간 비대면 진료도 손쉽게 관리·실행할 수 있다.
MS는 6개월간 헬스케어 클라우드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톰 맥기네스 MS 수석부사장은 “뉴노멀 시대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보안과 기술력을 갖춘 파트너와의 협업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번 MS 헬스케어 클라우드는 의료기관이 해당 분야에 더욱 집중하면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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