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에서 간호사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간호사로 일하는 저자가 병동에서 각양각색의 환자, 보호자들을 만나며 경험한 에피소드를 일기 형식으로 담담하게 펼친다. 저자는 간호사가 ‘백의의 천사’로 묘사되는 것에 빗대 스스로를 ‘천삼이’라 부른다. “‘1004(천사)’에 이르지 못하고 ‘1003(천삼)’밖에 안 됐다”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현장에 투입된 후 문진표와 병상 관리, 마스크 확보, 환자 면회를 원하는 보호자들 설득하기 등 간호사들의 애환도 소개하며 의료진을 응원한다. (북레시피, 292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