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저소득층이 더 아팠다

입력 2020-05-21 17:39   수정 2020-05-22 00: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득 계층 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감소한 반면 고소득층의 소득은 연금과 수당을 중심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1분기 소득은 월 149만8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149만9000원)와 큰 차이가 없었다. 같은 기간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은 월 1049만1000원에서 1115만8000원으로 6.3% 증가했다. 1년 전에 비해 퇴직수당을 비롯한 비경상소득이 월 31만8000원(131.5%), 국민연금 등 공적 이전 소득이 월 13만8000원(36.2%) 늘었기 때문이다.

정구현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영향이 계층별로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5분위 가구 소득을 1분위 가구 소득으로 나눈 소득5분위 배율은 5.41배로 지난해 1분기(5.18배)에 비해 높아졌다. 소득5분위 배율이 커질수록 계층 간 소득 불평등이 심화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1분위 는 소득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해 1분기에 평균 월 25만2000원의 가계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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