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샌드위치 패널 1위' 에스와이, 영업이익률 '곤두박질'

입력 2020-05-22 09:21  

≪이 기사는 05월21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종합 건자재 업체 에스와이의 수익성이 악화일로다. 건설 경기 둔화에 산업 내 경쟁까지 거세진 탓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재무부담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와이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4.5%다. 지난해 -2.2%에서 마이너스(-) 폭이 더 커졌다. 매출이 줄고 있는 와중에 영업적자가 더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에스와이는 2000년 9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제조 업체로 설립됐다.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국내외 9개 종속회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 3월 에스와이패널에서 에스와이로 사명을 바꿨다.

전국적으로 분포한 생산 기지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산업 내 경쟁 심화로 판가 인하 압력도 커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5% 줄었다. 사업 다각화로 비용 부담이 늘었던 터라 타격이 더 컸다.

올 들어선 코로나19 여파로 건설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으로 현금창출능력이 약화된 가운데 차입 부담까지 맞물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은 2018년 말 5.4배에서 지난해 말 11.0배로 껑충 뛰었다.

올 들어서도 운전자본과 설비투자 자금을 보유 현금성 자산으로 충당하면서 총차입금에서 보유 현금성 자산을 뺀 순차입금이 1504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70억원 가량 늘었다. 이렇다 보니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에스와이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뜨렸다. 신용등급은 BB+를 유지했다. 이미 투기 등급인 에스와이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최원영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실적 부진이 심화하면 재무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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