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학생들 위해 학교 옆 노래방·PC방 방문 자제해달라"

입력 2020-05-22 10:31   수정 2020-05-22 10:33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학생과 교사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학교 주변 노래방·피시(PC)방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태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클럽,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특히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을 거론하면서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비롯한 국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더 나아가 지역사회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며 국민 개개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지난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 2277개 학교에선 마스크 착용, 등교 시 발열 검사 등 교내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박 1차장은 전했다.

박 1차장은 "학교에서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었던 학생들은 소방청과 방역당국의 협조하에 선별진료소로 즉시 이송했고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진행했다"며 "방역당국은 교육부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학교 방역 상황을 매일 점검하며 모든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고위험 시설 핵심 방역 수칙 및 이행 방안, 고3 등교 현황 및 조치사항,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방역 조치 사항 등을 점검했다.

박 1차장은 "고위험 시설 내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핵심방역수칙을 논의하고 고위험 시설의 방문자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적인 등교 현황과 지역 내 확진자 발생 등의 이유로 등교수업이 일시 중지된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에서 의심 증상이 확인된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나이, 지역, 출신 등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우리 모두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학생들의 소중한 학교생활을 위해 함께 대응해나가자"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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