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인 나이 기준은 만 19세다. 아직 사회에 나가기에 부족하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보호 아동은 사회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나 다른 사람들보다 1년 빨리 필연적으로 성인이 돼 사회에 나간다. 현실을 바라보며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이들에게는 사회에 나가기 위한 교육도, 재정적 지원도 부족하다. 보호종료 아동들에게 제대로 된 사회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곳도 있다고 한다. 사회는 이들이 제대로 된 시작을 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고, 이 때문에 부족하게 출발한 이들을 사람들은 무시와 동정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위인전에서 흔히 보는 위대한 인물은 거의 예외 없이 ‘실수’의 유소년기를 보내고, 그에 대해 사람들은 그런 과정을 통해 깨닫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학습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보호종료 아동에게는 단 한 번의 실수할 기회도, 일탈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런 사회의 악순환을 무조건 사회와 교육의 문제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우리 또한 이들이 다른 학생들과 다를 바 없이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이들에게 사회가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와 제대로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말보다 행동으로 모든 청소년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자.
유진 생글기자(대전신일여중 3년) tkstjchemdgkrry@naver.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