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한국의 정신을 알리는 세계 속의 '세종학당'

입력 2020-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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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K패션, K푸드 등 한류가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외국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직접 스스로 배워보고 싶어 하고, 많은 이가 한국어 공부에 관심이 있지만 독학하기를 부담스러워 하거나 한국어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외국인에게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세종학당’이다.

세종학당은 국외 한국어, 한국 문화 교육 공공기관으로서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외국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좀 더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세종학당은 한글 반포를 위해 노력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글과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 세계 세종학당 어디서나 동일한 과정의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단계에 따른 한국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온라인 한국어 실력 진단 평가를 통해 현재 한국어 수준을 표준화된 기준으로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 전통놀이 체험, 한국 음식 만들기, 전통악기 연주 체험 등 외국인들이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사례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세종학당을 꼽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나라 중 한 곳이다. 자카르타 세종학당은 학습자 수가 350명을 넘으며, 한국어와 함께 서예, 한국 전통 복장인 한복을 체험하는 등의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누면서 한국의 ‘정(情)’을 배우며, 한층 더 한국과 가까워지고 있다. 세종학당은 아메리카에 29개, 유럽에 38개, 아시아에 105개, 오세아니아에 4개, 아프리카에 4개로, 60개국 180개 소가 있으며 앞으로 더욱 더 많아질 것이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 우리의 정신을 알리기 위해 세종학당이 한몫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공공외교를 통해 우리나라를 한층 더 홍보하고,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세종학당의 발전을 통해 세계 속의 한국의 모습이 더욱 더 기대된다.

정유정 생글기자(성의여고 3년) yjung1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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