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르노그룹을 돕지 않으면 회사가 사라질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말했다.
르메르 장관은 유럽1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르노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르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0억유로의 국가 보증대출 요청했다. 아직 프랑스 정부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르메르 장관은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그룹 회장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프랑스 정부는 르노를 지지한다"고 했다. 다만 "르노는 프랑스 플린 생산공장의 문을 닫아서는 안 되며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르노는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슬로베니아에서는 레보즈공장 직원 3200명 중 400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오는 28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20억유로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에스파스, 시닉 등의 모델이 미래 제품 프로그램에서 폐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