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신용·체크카드 신청을 다음 달 5일 마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받으려는 가구는 기간 내에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이미 90%에 육박해 향후 신청 수요가 많지 않은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건수는 21일 기준 1921만 가구로 전체 지급 대상 2171만 가구의 88.5%에 이르렀다. 지급금액은 총 12조 1068억원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총 예산 14조2448억원 중 85%가 집행됐다. 지급수단 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1379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상품권 105만 가구, 선불카드 150만 가구, 취약계층 현금지원 286만 가구 등이다.
행안부는 다른 광역자치단체로 이사했거나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 반드시 다음 달 5일 이전에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신청하고 향후 사용지역을 변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수로 기부를 선택해 기부금을 정정하는 경우에도 기한 내 해당 카드사에 신청해야 한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다음 달 5일 이후에도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접수가 진행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을 8월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잔액이 환수될 예정"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 살리기에 도움이 되도록 착한 소비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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