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유산’ 강세정, 박인환의 위장 결혼 제안 수락

입력 2020-05-23 13:51   수정 2020-05-23 13:53

기막히 유산 강세정(사진=방송 화면 캡처)

‘기막힌 유산’ 강세정이 박인환의 제안은 받아들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에는 부영배(박인환 분)와의 위장 결혼을 결심한 공계옥(강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다사다난한 계옥의 힘든 상황을 알아차린 부영배가 계약 결혼을 제안하자 단칼에 거절했던 터. 이날 계옥은 자신도 몰랐던 아버지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 정미희(박순천 분)과 재혼한 아버지가 사업 자금으로 재산을 모두 날렸을 뿐만 아니라 거액의 빚까지 지게 됐던 것.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리던 계옥은 결국 계약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부영배의 제안을 받아들인 계옥은 꼼꼼하게 계약서를 읽더니 긴장된 듯 멈칫하는가 하더니 이내 호기롭게 계약서에 서명, 위장 결혼을 시작했다.

계옥의 첫 번째 집안일은 부영배의 팔순 잔치였다. “할 수 있다. 공계옥”라며 결연한 눈빛으로 떨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던 계옥은 부영배와 노래를 부르며 등장, 결혼을 발표해 부씨 집안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때, 한복을 입고 단아한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다정한 눈빛, 간드러지는 목소리 등 임무에 충실한 계옥의 모습은 깨알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자신이 힘들 때마다 도와준 설악에게 “잘 지내라”며 마지막 작별 듯 아련하게 인사를 건넨 계옥의 씁쓸한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킴은 물론, 방송 말미 새엄마와 아들로의 재회를 예고한 두 사람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처럼 강세정은 벼랑 끝에 몰려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계옥의 모습을 특유의 탄탄한 연기력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몰랐던 가족사에 오열하는 모습부터 위장 결혼에 대한 긴장과 불안감, 기대까지 지닌 캐릭터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강세정.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기막힌 유산’은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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