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 청와대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초청해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민의 국회' 초석을 놓을 양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2018년 11월 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 이후 1년 6개월(566일) 만이다.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두 원내대표가 흔쾌히 응해 성사됐다고 강 수석이 전했다.
정의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은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섭단체로서 대표성을 갖는 원내 1·2당 원내대표를 초청한 것으로, 별도의 배석자 없이 문 대통령과 두 원내대표의 허심탄회한 대화 자리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강 수석은 "이번에는 사전에 의제를 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산업 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가 준비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회가 문을 열면 많은 시급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이며, 3차 추경안도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협치'도 주요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수석은 "이번 회동을 시작으로 협치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협치의 제도화를 어떻게 해나갈지 두 원내대표와 함께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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