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부산인재 채용률 38%…취업난 해결 '등대'

입력 2020-05-25 15:48   수정 2020-05-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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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사진)은 재생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고 중소기업과 동반 도약에 적극 나섰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을 위해 지역과의 다양한 상생방안을 마련해 포용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신정식 사장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부산의 성장을 위해 보폭을 맞추고 있다”며 “발전사업을 영위하면서 단순히 수익만 좇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부산 대표 공기업으로 각계각층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103명을 고용하며 부산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지역인재를 채용했다. 지역인재 채용률만 해도 38%에 이른다. 청년실업난 속에서도 부산인재 역외유출 방지에 힘을 쏟았다. 부산시,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난해 지역인재 대상 채용설명회를 22회 진행했다. 채용전형상 지역인재 가점 부여는 남부발전의 지역인재 채용의지를 엿볼 수 있다.

보듬채용 프로그램은 남부발전의 강점이다. 채용탈락자를 위해 전형별 점수를 공개하고 개인별 강·약점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피드백으로 취업난에 길을 헤매는 청년들을 보듬으며 등대가 되고 있다.

에너지 업과 연계해 취업 소외계층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발전설비에 대한 대국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을 에너지 도슨트로 위촉했다. 에너지 도슨트는 발전소를 방문하는 학생·시민을 대상으로 안내와 홍보를 담당하는 요원이다.

남부발전은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의 선도적 이행은 물론, 부산을 클린에너지도시로 만들기 위한 재생에너지 자원 확보에 적극적이다. 부산 신항 100㎿급 지붕형 태양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 신항 물류창고 지붕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그램이다. ‘세계 최대 규모 그린항만’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키우는 성공적 상생모델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10월 부산항만공사와 ‘부산 신항 태양광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1단계로 오는 9월 웅동배후단지에 30㎿ 태양광 발전설비 착공을 추진한다. 단계별로 잔여 웅동단지, 북·남·서 컨테이너 단지로 확대해 100㎿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신재생사업 전문성을 활용해 ‘일자리 창출형 태양광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지역 사회복지기관 태양광 발전설비 무상 기증에 이어 지난해 지역 대학교 캠퍼스와 사회적 경제 조직에도 설비를 지원했다.

부산대 캠퍼스 주차장에 준공된 181㎾ 규모 태양광설비는 연 5184만원 수익이 예상된다. 발생 수익금은 지역청년들의 취·창업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지역 신재생에너지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시와 함께 클린에너지기술 혁신기업도 육성하고 있다. 두 기관은 클린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 클린에너지기술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25개사에 제품 상용화, 연구개발과 인증, 성능시험 등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에 3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30개사를 선정해 클린에너지기술 혁신기업을 위해 총 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기술보증기금 등 지역 7개 공공기관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50억원의 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사회적 경제기업 금융지원과 경영컨설팅 등 부산지역 사회적 경제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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