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국산 의료기기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해 판로 개척에 나선다.
LG상사는 지난 22일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한국 의료기기의 해외 수출 및 글로벌 협력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LG상사는 조합에 소속된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 600여개와 함께 수출 활성화 및 판로 개척을 위해 사업 공동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높은 품질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한국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LG상사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환 LG상사 산업재사업부장(전무), 이재화 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상사는 이를 계기로 의료·보건 분야 벤처기업 투자, 인프라 설계 등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등에 진단키트, 방호복 등을 기부하는 과정에서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성장성을 확인했다”며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산 의료기기 및 장비의 우수한 품질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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