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이른 더위에…국민 보양식 '삼계탕' 잘 팔린다

입력 2020-05-25 15:33   수정 2020-05-25 15:54

이른 더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삼계탕 등 보양식 성수기가 빨라지고 있다. 상온에서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 보양식이 특히 잘 팔린다.

25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반 삼계탕'과 '올반 흑마늘 삼계탕' 등 간편식 삼계탕 2종의 3~4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0% 늘었다. 보양 간편식 성수기는 보통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는 6월부터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식 소비 수요가 늘고 외출은 꺼리는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제품을 3종으로 늘리고, 판매 계획도 작년보다 20% 더 높였다.


차별화한 삼계탕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상은 청정원 '집으로ON' 브랜드를 통해 '누룽지 반계탕'을 선보였다. 국내산 닭고기와 수삼, 마늘, 대추, 누룽지를 넣어 구수한 국물 맛을 살렸다. 간편식 삼계탕 시장에선 하림, 마니커에프앤지, 맘스터치, 등이 경쟁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1인 가구와 10~20대를 위해 '1인 혼닭' 시리즈를 업그레이드 했다. 국내산 닭을 통째로 튀겨낸 기존 제품에 체다 치즈로 속을 채운 반숙 계란 '치즈인더에그'를 넣어 '알 품은 닭'을 새로 출시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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