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백현이 또 한번 '솔로 파워'를 입증한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어울리는 '캔디'향 가득한 곡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는다.
백현은 25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딜라이트(Delight)'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캔디(Candy)'를 비롯해 '아 유 라이딩?(R U Ridin'?)', '번지(Bungee)', '언더워터(Underwater)', '팝핀(Poppin)', '고스트(Ghost)', '러브 어게인(Love Again)' 등 다채로운 무드의 7곡이 수록됐다.
백현의 솔로 컴백은 소식이 전해진 시점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엑소로 K팝을 대표하는 최정상 그룹으로 우뚝 선 그는 앞서 솔로로도 유의미한 기록을 남긴 바 있기 때문이다. 백현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첫 솔로 앨범 '시티 라이츠(City Lights)'로 5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더불어 2019년 솔로 가수 음반 판매량 1위,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본상,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66개 지역 1위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티 라이츠'의 타이틀곡 '유엔빌리지(UN Village)'를 통해 이미 많은 음악 팬들은 '솔로' 백현이 그려내는 트렌디한 R&B에 주목했다. 이번 타이틀곡 '캔디'는 보다 더 감각적이다. 편안하지만 결코 평범하지는 않은 백현만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캔디'는 백현이 지닌 무한 매력을 여러 가지 맛의 캔디에 비유한 위트 있는 R&B 곡으로 그의 당당한 애티튜드가 돋보이는 힙한 퍼포먼스까지 엿볼 수 있다.
Girl I’m your candy
기가 막힌 chemistry
어른스러운 시나몬, 좀 웃기는 민트 뭘 더 원해
Got me feeling like pop rocks, strawberry, bubble gum
주머니 속 향기 넘치면
All I want is you my love, candy
넌 기분 좋아질 텐데
Tell me what you’re waiting for
노래 자체가 백현의 모습과 꼭 닮아 있다. 어른스러운 시나몬, 좀 웃기는 민트 등 재치 있는 가사가 유쾌하고 발랄한 백현의 매력을 그대로 반영한다. '주머니 속 향기가 넘치면 기분이 좋아질 텐데'라는 가사처럼 감미롭고 부드러운 백현의 보컬을 듣고 있노라면 어느덧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캔디'는 히트 메이커 Kenzie, 인기 작곡가 DEEZ, 미국 유명 프로듀서 Mike Daley가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퍼포먼스에도 상당한 기대가 모아진다. 백현은 '딜라이트' 발매 기념 일문일답을 통해 "이번 퍼포먼스는 안무가이자 오랜 친구인 Kasper와 함께 작업했다. 이 친구가 평소에도 유행하는 춤들을 알려주곤 했다. '캔디'가 굉장히 트렌디한 느낌의 노래인 만큼, 곡 스타일에 맞춰 퍼포먼스에도 요즘 글로벌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힙한 동작들을 녹였다"고 자신했다.
백현의 두 번째 미니앨범 '딜라이트'는 선주문량 73만 장을 돌파하는 등 벌써부터 기세가 심상치 않다. 백현이 또 한번 입증해낼 '솔로 파워'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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