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418억 들인 '스마트 공장' 가동

입력 2020-05-25 17:49   수정 2020-05-26 00:42


동서식품이 국내 최초 커피 공장인 인천 부평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총 투자비용은 418억원이다.

새로 도입된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생산에서 출고까지 ‘완전 자동화’다. 기존 원두 로스팅-추출-농축-동결-건조 등 각각 운영되던 공정 단계는 통합됐다. 사람이 일일이 기계를 멈추고 재가동해야 하는 과정이 사라졌다. 포장까지 완료된 커피 제품은 무인 자동 품질검사 시스템을 거치고, 출고 과정까지 자동으로 제어된다.

동서식품이 새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제품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 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다. 동서식품이 생산하는 커피와 커피 연관 제품은 50여 종이다. 1970년 설립된 부평공장과 1986년 준공한 창원공장에서 나눠 생산해왔다. 제품마다 사용하는 원두의 종류, 그에 따른 블렌딩, 로스팅 기법까지 다 다르다. 문제는 각각의 생산 라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것. 한 라인에서 커피믹스인 모카골드를 만들다가 다른 시간대에 카누를 생산하기도 한다.

기존 공장은 과거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신제품을 매년 대거 출시해야 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가 되면서 효율이 떨어졌다. 생산 라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버려지는 재료가 많았고, 시간도 낭비됐다.

김정기 동서식품 부평공장장은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소품종 대량생산 구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사업 구조가 바뀌었다”며 “스마트 팩토리에서 더 다양한 커피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부평공장에 이어 커피믹스와 프리마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공장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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