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사무관리시장 1위 신한아이타스 아성 흔들?

입력 2020-05-25 17:40   수정 2020-05-26 00:35

오는 7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사무관리회사가 신한아이타스에서 국민은행으로 바뀐다. 신한아이타스의 독주가 깨지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펀드 사무관리회사는 기준가 산출 등 각종 펀드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회사다. 신한아이타스는 이 시장 1위 업체다. 전체 693조원 펀드 가운데 37%인 255조원 규모의 펀드 사무관리를 신한아이타스가 맡고 있다. 2위 하나펀드서비스(179조원), 3위 국민은행(63조원) 등과 상당한 격차를 두고 있다.

오랫동안 굳어진 이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이 펀드 사무관리회사를 신한아이타스에서 국민은행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여러 사무관리회사를 쓰고 있으며, 지난 3월 말 기준 신한아이타스에 맡긴 펀드 규모는 15조원 수준이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신한아이타스와의 계약이 만료돼 교체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여러 회사로부터 입찰 제안을 받아 국민은행을 새 사무관리회사로 뽑았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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