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명품 브랜드들은 온라인 매장을 열지 않았다. 영업이 어려울 때도 백화점, 면세점 판매를 고집했다. “정품에 대한 확실한 신뢰를 주면서 브랜드 경험,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더 이상 오프라인 매장에만 기댈 수 없게 됐다. 온라인 쇼핑몰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취향을 무시할 수 없는게 요인으로 꼽힌다.
까르띠에 온라인몰은 한국이 16번째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에 이어 여섯 번째다. 한국에서 선보이는 온라인몰은 까르띠에 한국 지사가 직접 관리한다. 모든 배송은 우체국 택배로 무료 배송해 준다. 500만원 이상 구입하면 보안 전문 배송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선물 포장된 제품을 특별 배송해 준다. 모든 제품은 수령일 기준 14일 안에 무료로 교환·반품이 가능하다.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카드를 동봉해 선물 포장을 해 주고 쇼핑백에 담아준다. 또 온라인 주문이 어려운 사람들은 소비자센터를 통해 유선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매장과 동일한 서비스를 한다는 목표다.
앞서 명품 패션 브랜드들도 한국 공식 온라인몰을 선보인 바 있다. 구찌는 일찌감치 2011년에 시작했고 디올은 2016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온라인몰을 개설했다. 샤넬과 루이비통은 2018년, 프라다는 이달 12일에 각각 공식 온라인몰을 열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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