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 "최강욱, 법사위 배정해달라" vs 한국당 "형사 피고인이 무슨…"

입력 2020-05-26 13:09   수정 2020-05-26 13:11


열린민주당이 최강욱 대표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정해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미래한국당은 26일 "국회가 정신 나갔단 소리를 들을 이유가 있는가"라며 이를 비판했다.

조수진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형사 피고인 최 대표의 법사위 배정 요청'이라는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여당 2중대의 대표가 희망 상임위로 법사위를 지원했다"라면서 "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인턴 증명서를 위조해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형사 피고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자신을 기소한 검찰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원색 비난해왔다"라면서 "법사위 지원 사유도 검찰 무력화를 위한 '검찰개혁'이라고 한다. 검찰과 법원 고위 관계자들을 불러 호통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은 박병석 국회의장 내정자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여당 2중대는 형식상으로는 비여·비교섭 단체여서 국회법상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이 결정한다. 국회가 정신 나갔다는 소릴 들을지 말지는 여당이 배출한 박 국회의장 내정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공개적으로 최 대표의 법사위 배치를 촉구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상임위에 전문성 있는 비례대표를 배치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본다"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비례대표는 특정 지역의 이해를 뛰어넘어서 대승적인 공익을 대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례대표를 우선적으로 상임위에 배치하는 게 저는 전제조건"이라며 "최 대표는 1지망으로 법사위, 2지망으로 과방위, 3지망으로 외통위를 지망하고 있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그리고 무능한 관료주의를 깨려고 하는 의사를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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