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소고기 사셨다니 뭉클…재난지원금, 소비 진작 현실화"

입력 2020-05-26 17:24   수정 2020-05-27 01:29

문재인 대통령(사진)은 26일 “재난지원금의 목적 중 하나였던 소비 진작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화상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돼 카드 매출이 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의 사용처를 일일이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 데 쓰였고, 벼르다가 부인에게 안경을 사줬다는 보도를 봤다”며 “특히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하는데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던 국민의 마음이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어려운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소비해준 덕분”이라며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등교개학을 앞두고 방역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과 함께 학교 밖에서도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을 잘 실천하면 안전한 일상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새로운 일상의 성공 여부도 국민의 참여와 협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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