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584만 가구에 이른다. 이들이 가장 걱정할 때는 몸이 아플 때다. 간호해 줄 사람도 없이 몸이 아프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들을 위한 의료비용 안내서가 나왔다.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가 그 주인공이다.
양광모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가 펴낸 이 책은 갑자기 닥친 질병에 대처하는 법을 안내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은 인수공통감염질환에 대해 알아둬야 한다. 갑자기 찾아오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정보도 파악해야 한다. 혼술을 즐길 때는 알코올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모님 건강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양 교수는 이를 위해 인플루엔자는 물론 파상풍, A형간염, B형간염, HPV 백신 등을 권했다. 건강검진도 빼놓아선 안된다.
양 교수는 "병을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하면 그러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률이 확연히 낮아진다"며 "국가암검진만 잘 챙겨도 부모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무조건 풀패키지 건강검진을 선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비용도 정확하게 인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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