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리베스트 대표(오른쪽)가 2020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베스트 제공
대전에서 플렉시블 배터리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벤처기업인 리베스트(대표 김주성)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20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대한민국임팩테크대상은 1994년 제정돼 올해 27회를 맞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리베스트는 기술의 독창성과 파급력, 경쟁력, 성장가능성 등 종합적으로 우수성을 평가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리베스트는 고용량 플렉시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제작해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응용하고 있다.
시계처럼 손목에 감길 만큼 높은 유연성을 보여 플렉시블 배터리 중 최고 수준의 에너지량을 보유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워치나 무선 헤드폰에 적용할 시 배터리 용량을 기존 대비 3배 이상으로 높일 수 있고 수천 번의 굽힘 테스트에도 성능이 유지돼 내구성 측면에도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리베스트는 이 기술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드론 등 물리적 환경을 견딜 수 있고, 충전 시간 단축이 필요한 IT관련 제조업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들과 함께 수상 명단에 오르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수상을 계기로 국내에도 플렉시블 배터리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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