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밖 표정도 찍는 한화테크윈 CCTV

입력 2020-05-27 17:50   수정 2020-05-2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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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홈베이스 관중석에 설치한 폐쇄회로TV(CCTV)가 100m 이상 떨어진 맞은편 외야 관중석에 앉은 사람의 표정까지 관찰한다. 또 같은 거리에서 주행 중인 차량의 번호판도 실시간으로 식별해낸다.

한화테크윈은 이 같은 성능을 갖춘 8K 초고해상도 CCTV ‘TNB-9000’을 27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빚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CMOS 센서를 사용해 8K(7680×4320) 해상도, 3300만 화소의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고화질 CCTV’로 불리는 4K UHD CCTV보다 화소 수가 4배 이상 많다.

첨단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해 성별, 옷 색상, 차종 등을 빠르게 구별해낼 수 있다. 한 대의 카메라로 광범위한 영역을 고화질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공항, 경기장 등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고해상도 CCTV 시장을 선도하던 유럽 북미 등 해외 업체들과의 기술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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