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첫 민관 공동개발 일반산단이면서 대형 산단인 용인테크노밸리를 준공해 119개사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최낙기 시 산단조성팀장은 “용인테크노밸리에는 프레시지, 동원가구 등 13개 업체가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이며, 부국티엔씨 등 34개 업체는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용인테크노밸리에 119개사가 모두 입주하면 67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연간 2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액 증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테크노밸리는 시의 남쪽인 처인구 덕성리에 시와 한화건설이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3000억원을 투입해 2016년 착공, 4년여 만에 준공했다.
용인테크노밸리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 시의 경제 중심이 될 플랫폼시티 등을 연결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3500억원을 투입해 29만5000㎡ 규모로 조성 중인 덕성2산단과 함께 시가 기업도시로 성장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용인시 측 설명이다. 제2 용인테크노밸리 역할을 할 덕성2산단은 화장품 제조분야 등 30여 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을 서북권역(기흥구·수지구), 동남권역(백암면·양지면) 등 4대 권역으로 나눠 원삼산업단지, 제일바이오산업단지 등 30만㎡의 소규모 산단 26개를 조성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테크노밸리는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될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직선거리로 10㎞도 안 되는 거리에 있어 시의 지역균형 발전을 앞당기는 한 축을 담당해 기업도시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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