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1600명 근무' 콜센터서도 확진자…쿠팡서 투잡 뛰었다

입력 2020-05-27 21:24   수정 2020-05-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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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이미 60여명에 달하는 등 수도권 서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중동 유베이스 타워 건물에서 콜센터 직원 A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해당 건물 7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상담원이다.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지난 23일과 24일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25일 이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인후통과 기침 등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회사에 알린 뒤 26일 자가 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의 주변 자리에서 근무한 동료 직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유베이스 콜센터는 1600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층별로 250명씩 근무했다.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는 계속 확산일로에 있다. 인천과 서울, 경기도 등 3개 광역단체만 합하도 6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방역당국이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와 노출자 400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향후 추가 확진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천 일부 지역 유치원과 학교들은 일제히 등교가 중지됐다.

인천시교육청은 28일부터 부평구와 계양구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부평구와 계양구의 고등학교 3학년생의 등교 수업은 계속 유지된다.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인천 전체 확진자 30명 가운데 부평구 거주자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계양구 거주자는 11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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